Writing Prac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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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Writing Practice 2013. 5. 10. 03:41
4월 23일은 세계 책의 날이자 저작권의 날이었다. 빼빼로 데이나 화이트 데이때 선물을 주고 받듯 책도 사서 읽고, 서로 선물도 하고, 음악도 많이 듣는 날이면 좋겠다. 책에 관한 글을 쓴 게 있어 괜히 올려본다. 작년 독서에 관한 백일장에 나가 운 좋게 약소한 상금도 받은 나에겐 나름 의미 있는 글이다. 4시간 만에 출제된 시제에 맞게 써서 제출해야 했기에 어설프긴 하지만.. 좀 더 책을 많이 읽고, 읽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싶은 마음을 담아 올려본다. 시제는 “책으로 인한 분쟁” 아침부터 미친듯 울어 대는 매미 소리에 잠에서 깨었다. 매미는 조용한 우리 집을 자신의 울음소리로 포위라도 할 듯이 필사적으로 울어 댔다. 예전엔 매미가 시끄럽게 울면 더 더운 것 같고 화가 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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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창문Writing Practice 2012. 12. 22. 03:44
Music : from 2nd album by Eunice Hwang-넌 소원이 뭐야?-응, 난 달이 되고 싶어. - 창문이 어떻게 달이 되지? 창문은 달이 될 수 없어. 일단 넌 모양 부터가 다르잖아. - 그게 무슨 상관이야. 난 달이 되고 싶다는 꿈이 참 마음에 들어. 그리고 되지 못할 거라고 꿈조차 꾸지 말라는 규칙은 누가 정한 거지? - 그래도... 실현 가능성 있는 꿈을 꿔야 하는 거 아닌가?오늘 밤 문득 바라본 하늘엔 꼭 닮은 두 개의 달이 떠 있었다. 늘 꿈을 꾸던 그 창문은 적어도 오늘 만큼은 달이 되어 내 앞에서 당당히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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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구애Writing Practice 2011. 7. 20. 03:55
Music : from 2nd album by Eunice Hwang 계속 튕기고 있는 나뭇잎 양! 솔직히, 나를 밀어내지만 조금씩 흔들리긴 하잖아요. 나를 만나며 더욱 예뻐지고 빛이 나는 줄도 모르고 자꾸 밀어내려고만 하는 그대. 조금은 도도하고 콧대 높은 모습 그마저도 매력적이니 어쩌겠어요. 친절한 흙에게 부탁해 뿌리로 줄기로 돌아 돌아 그대에게 가겠습니다. 조금 더 천천히 기다리며 그대 마음에 닿겠습니다. 그대의 힘이 되어주고 기쁨이 되어주겠습니다. Eun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