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어머니 by Eunice Hwang
    My Music & Works 2010. 5. 6. 02:24
    음악 "어머니" 듣기를 원하시면 플레이 버튼을 눌러주세요.



    어머니 by 유니스 황
    1st album < Lazy afternoon> 6번 수록곡

    부르기도 전에 이미 가슴이 저려오는 말 '어머니'
    굵어진 마디마디, 거칠어진 손...
    혹 방해라도 될까 조심조심 토닥이며 노래하신다.
    그 노래에 당신의 지친몸이 잠들어 가도 계속 노래하신다.
    자장 자장... 자장 자장...

                        - 2005년 Eunice -




    며칠 후면 어버이날이네요.
    우린 일년 중 부모님께 미안하지도 않고 죄송하지도 않은날이
    몇 날 이나 있을까요...
    부모님이, 특히나 대부분의 어머니가 일년중
    미안해 하지도, 자식 걱정 하지도 않는 날이 몇 날이나 있을까요...
    그래도 일년에 하루나마 잊지 않고
    공식적으로 감사함을 전할 수 있는 날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정한모의 시와 함께 저의 1집 앨범 Lazy afternoon 에 수록되어있는 어머니란 곡을 올려봅니다.
    어버이날 하루만 이라도 세상의 많은 어머니들이 
    근심 걱정 내려놓고 잠시라도 환하게 웃을 수 있길 바라며....
    편안한 이부자리에서 행복한 꿈 꾸시길 바라며...

                                                -  2010년 Eunice -

    어머니 
                                   정한모

    어머니는

    물로

    진주를 만드신다.

    그 동그란 광택의 씨를 

    아들의 가슴에

    심어 주신다.

    씨앗은

    아들들의 가슴에

    벅찬 자랑

    젖어드는 그리움

    때로는 저린 아픔으로 자라나

    드디어 눈이 부신

    진주가 된다.

    태양이 된다.

    검은 손이여

    암흑이 광명을 몰아내듯이

    눈부신 태양을

    빛을 잃은 진주로

    진주로 다시 쓰린 눈물로

    눈물을 아예 맹물로 만들려는

    검은 손이여 사라져라.

    어머니는

    오늘도

    어둠 속에서

    조용히

    눈물로

    진주를 만드신다.


    시-    어머니 (정한모)
    음악- 어머니 (유니스 황)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