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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nd album Breeze
    My Music & Works 2010. 4. 24. 21:13

    작년 여름 2집 앨범"Breeze"를 내고는
    1집 때와 마찬가지로 아무런 홍보도 없이..또 그렇게 세상에 버려두게 되었다.
    부모 없는 고아 처럼 종종 누군가의 블로그나 싸이월드 배경음악으로
    혼자 떠돌게 내버려뒀다.
    거의 DIY 음반처럼 만들어 버린것을 핑계삼아 최소한 해줘야 할 일들도 못한채...
    그냥 방치해둔지가 거의 일년이 다 되어간다.
    존재 자체라도 알게 해줘야 할텐데...
    그냥 그렇게 혼자 우연히 어떻게든 커나가길 바라고 있는 나...
    Breeze 에게 참으로 미안하다.
    며칠전 글로벌 애플스토어와 아마존 닷컴에 올려서 전세계 유통을 시작했는데...
    60억 인구중 누군가가 Breeze 나 Eunice Hwang을 검색해서
    그 음악을 듣고 다운로드 받을 확률이 몇프로가 될지..
    아무도 그 존재 자체를 알지 못하는데 대체 어찌 다운을 받을런지..
    생각해 보면 참으로 막막하긴 하지만...
    그래도 브리즈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유니스 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이제 이 블로그라도 종종 들어와 유니스 황의 이야기와 브리즈의 음악 이야기를 해야겠다.
    우연히 나의 음악을 알게 되어 좋아 해 주시는 감사한 소수의 한분 한분을 위해... ^^

    음반 소개글도 이제야 올리는... 나.... 반성합니당.. ^^
                                                              Eunice




    유니스 황의 앨범 브리즈(Breeze)‘Lazy Afternoon’이후 정확하게 5년 만에 선보이는 그녀의 두 번째 작품이다. 전작인 ‘Lazy Afternoon’이 자연과 풍경을 바라보고 느끼는 시선이 주를 이루었다면, 두 번째 이야기인 ‘Breeze’는 그 시선을 사람들과 그 사이를 흐르는 마음에게로 돌려 세웠다고 할 수 있다. 그녀는 5년이라는 긴 시간을 길을 찾기 위해 길 위에서 보냈다고 말한다. 길 위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과 나누었던 수많은 감정들과 또 수없이 놓쳤던 마음들에 대한 단상들이 이 앨범 안에 음악으로 녹아 있다.

    음반의 전체적인 성격을 규정해주는 타이틀 격인 마음‘Breeze in my mind’를 시작으로, 주변의 작고 소소한 존재들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이 담긴 이름 모를 들꽃들에게’,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미안함, 설레임, 즐거움 등 다양한 감정이 어우러져 표현된 ‘but I’m still…’, ‘…미안해등의 곡들은 유니스 황의 이전 작품이 그랬듯이, 하나의 감정적 흐름 위에서 다양한 음악적 표현을 통해 음반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애잔한 한국적 정서를 왈츠풍으로 표현한 우연히 스치다 1집의 ‘In the Forest’를 크로스오버적인 터치로 새롭게 재해석하여 숲의 생명력을 긍정적인 희망의 에너지로 표현해 낸 희망을 노래하다는 유니스 황이 추구하는 음악적 정서와 다양한 시도를 엿볼 수 있는 곡들이기도 하다.

     

    그녀의 음악은 변함없이 편하다. 때로는 애절하고 때로는 감미롭지만, 앞서 나가는 법 없이 차분하다. 그녀의 음악을 듣노라면, 듣는 이들의 감정을 아티스트가 앞장서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내버려두는 느낌을 받게 된다. 때로는 그녀의 감정과 듣는 이들의 감정이 하나가 되지만, 때로는 그 감정이 오롯이 듣는 이들의 것만이 되도록 하여, 생각하며 여행할 수 있는 편안하고 독립된 공간을 마련해 준다.

     

    1집에서 보다는 조금 더 밝고 따뜻한 시선의 느낌을 지닌 이 앨범은, 슬픈 듯 하지만 분명 그 안에는 그 슬픔을 차분히 정리하는 밝음을 다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바람과 힘이 느껴진다.

    유니스 황의 두 번째 앨범 Breeze는 힘들고 지친 여행길에 부는 산들바람과 같은 신선함을 여러분의 마음에 불어 넣어 줄 것이다.

     

    트랙리스트

     

    1. 마음

    2. Breeze in my mind

    3. 이름 모를 들꽃들에게

    4. But I’m still…

    5. …미안해

    6. 우연히 스치다

    7. 너에게 가는 길

    8. Knock knock knock

    9. Walk with you

    10. The dream of a butterfly

    11. In the forest Part2: 희망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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